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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아들 유리왕이 즉위한다. 밖으로는 강국 부여 대소왕의 끓임없는 위협에, 안으로는 왕가의 권위를 위협하는 비류부의 내압으로 정국은 혼란스럽다. 그러나 유리왕의 마음 속에는 늘 강력한 고구려의 미래가 있다. 그러던 중 유리왕의 아들이 태어나지만, 신탁은 그에게 가혹한 운명을 예언한다. 왕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선 유리왕은 아이를 세상에서 잊힌 자로 살게 하기로 하고, 태자 해명에게 아이를 맡긴다. 유리왕은 그 아이에게 '무훌(無恤)'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해명의 손에서 자란 무훌이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