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대 최강국 거란과의 26년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고려의 번영과 동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이룩한, 고려의 황제 현종과 강감찬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최종 검토: then&there 콘텐츠 제작팀 · 2026.08.14 · 편집 방침 보기
극 중 노년의 문신 강감찬은 눈발 흩날리는 귀주벌판에 서서, 퇴각하는 거란군을 향해 마침내 총공격을 명한다. 평생 붓을 쥐던 손으로 처음 군을 지휘하는 이 장면은, 드라마가 26년에 걸친 전쟁의 마지막 페이지를 그리는 순간이자 극 전체가 향해 온 클라이맥스다.
이 장면의 바탕에는 993년부터 101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어진 고려와 거란(요)의 전쟁이 있다. 1차 침입(993) 때는 서희가 소손녕과의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확보하며 전쟁 없이 사태를 수습했고, 2차 침입(1010) 때는 강조의 정변을 구실로 침입한 거란군에 개경이 함락돼 현종이 나주까지 피난하는 위기를 겪었다. 3차 침입(1018)에서 강감찬은 흥화진에서 쇠가죽으로 냇물을 막았다 터뜨리는 수공(水攻)으로 거란군에 타격을 입혔고, 이듬해 퇴각하던 적을 귀주에서 크게 격파했다 — 이것이 귀주대첩이다.
드라마는 이 실제 역사에 극적 장치를 더했다. 강감찬과 양규가 서경에서 만나 교류하며 서로를 알아보는 서사는 창작이며, 2차 침입 당시 실전을 주도한 인물도 양규로 그려지고 강감찬은 조정에서 외교와 정사를 맡다가 양규가 전사한 뒤에야 전장에 나서는 것으로 재구성됐다. 실제로 강감찬은 평생 문관으로 지내다 70대에 이르러서야 3차 침입 때 처음 실전 지휘를 맡았다는 점에서, 드라마 속 배치와는 결이 다르다.
귀주대첩 이후 거란은 고려에 대한 대규모 침입을 다시 일으키지 못했고, 두 나라는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며 고려·거란·송이 세력 균형을 이루는 '정립 체제'로 접어들었다 — 이는 이후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한 축이 된다. 26년을 관통한 이 전쟁의 시작과 끝은 고려-거란 전쟁(993)과 귀주대첩(1019)에서 이어진다.
사건을 따라가며 다른 시대, 다른 작품으로 계속 이어가 보세요.